경계도시 : 비일상의 물리적 환경 속 보통의 동네
잠재적 공적공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설계스튜디오(2024-2학기, 4학년) 강의내용과 학생들의 작업
Exhibition at 강북문화예술회관, 2024
Seoul, South Korea 2024
BORDER TOWN, an ordinary town in an extraordinary physical environment
강북구 우이동과 수유동은 북한산과 접하며 서울의 경계에 있는 자연과 도시의 접점 지역으로서의 특성을 가지며, 도로 위계의 종착으로 버스노선의 차고지가 밀집하면서 이색적인 도시의 모습을 형성하게 되었다. 개발이 안 된 채 비어있는 땅이 극히 드문 오래된 도시, 서울에서 버스 차고지는 상대적으로 지형이 완만하고 넓은 대지 조건을 갖음으로써 공적 공간으로 전환 가능성을 내포한다.
도시분석과정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발굴된 건축프로그램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공생활SOC 프로그램 등을 담은 복합건축물을 5개의 대상지에 제안한다.
설계스튜디오 강의소개
경계의 확장
서울은 조선의 한양(한성)을 계승하지만 그 영역의 범위는 지난 100여년 간 몇 차례 확장을 거듭하여 현재의 경계를 갖게되었다. 한성, 한양 도성의 경계 면적은 약 16.7 제곱킬로미터 정도였고, 현재 서울의 면적은 600 제곱킬로미터로 크게 확장되었다.
[조선시대를 통해 이른바 성저십리(城底十里)라고 불리던 도성밖 약 10리의 범위에 걸쳤던 서울의 행정구역은 일제시대 후반기인 1939년 134 ㎢로 확대되었는데, 이는 일제의 군수산업 기지로 개발된 영등포 지역이 서울에 편입된 결과였다. 해방 후인 1949년에 서울은 서울특별시로 승격, 개칭되었고, 이때 성북구를 신설하는 등 행정구역을
확장하여 그 면적이 268.35㎢로 증가하였다. 현재 서울의 행정구역은 1960년대에 급속히 확장된 결과였다.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직후인 1963년에 서울의 행정구역은 인근의 경기도 지역까지 대폭 확장되어 전체 면적이 613.04㎢로 2.3배 증가하였다. 당시 경기도의 양주군, 광주군, 김포군, 부천군 등에 속해 있던 망우리 일대, 송파구 일대, 창동, 상계동 일대, 마곡, 목동, 화곡 등 강서구 일대, 강남구 일대, 시흥 가리봉, 신림 등 관악구 및 구로구 일대 등이 서울에 새로이 편입되었다. 1973년에도 일부지역의 행정구역 확대로 인하여 서울의 면적은 627.06㎢로 증가하였는데, 경기도 시흥군의 광명리 일부와 경기도 고양군 구파발리, 진관내리, 진관외리 등 일부가 서울에 편입된 결과였다. 그 이후 서울시의 자치구를 새로이 신설, 조정하면서 행정구역이 소폭 조정되었고, 실측에 따라 면적이 재조정되었다. 2016년 말 기준 서울의 면적은 605.25제곱킬로미터에 이르고 있으며, 동일시점의 국토면적(10만 33제곱킬로미터) 기준으로 볼 때 약 0.6퍼센트를 차지한다.]
지표로 본 서울변천3,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도시의 경계
한강 이북지역에 한정되었던 서울이 동, 서, 남쪽으로는 다른 도시(경기도 행정구역)와 경계를 공유하며 그 범위를 확장해왔으나, 북쪽의 북한산과 도봉산에 이르러 더이상 확장을 멈추고 자연스럽게 경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외부로의 연속성 또는 확장성을 갖지않는 공간적으로 막다른, 물리적 경계가 분명한 환경을 형성하며 서울의 다른 도심과 다른 밀도와 거주환경 등을 조성하였다.
도로의 종착
강북구의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에는 산지와 접하며 자연스럽게 도로 위계의 종착으로 버스의 종점들이 위치하며 서울시의 버스공용차고지인 우이차고지와 다양한 민간사업자(영신여객, 동아운수,삼양교통,선일교통) 들의 버스와 택시 차고지(삼일운수)등이 자리잡아 도시의 특징적인 모습을 형성하게 되었다.
잠재적 공적공간
서울은 오래된 도시로 개발이 안된채 비어있는 토지는 극히 드물며, 자연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제외하면 도시의 밀도는 포화상태에 가깝다. 그러나 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SOC* 시설과 이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생활기반시설 : 보육, 의료, 복지, 교통, 문화, 체육, 공원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생활 편익증진을 도모하는 시설.
현재 버스 차고지들은 넓은 대지에 상대적으로 평평한 대지 조건을 갖으며, 사무/휴게/정비 등을 위한 최소 규모의 건물이 있고 노외 주차장 형식으로 구성된다. 지하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지상부 공간을 입체/복합화하여 차고지를 겸하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공적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다.
프로그램
도시분석 과정을 통한 지역이해를 바탕으로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노후화된 버스차고지의 미관 개선 등 기존의 질서를 유지한 채 환경을 개선하는 조심스러운 개입에서부터, 지역에 요구되어지는 생활SOC뿐만 아니라, 북한산의 관문으로서 산악문화 앵커시설 및 복합시설개발 등 적극적 개입까지 가능하다.
뉴노멀시대, 여가문화를 중시하고 라이프 플랫폼으로서의 도시 내 녹지·수변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새로운 대안 주거 · 대안 업무시설의 제안도 가능하다.